검색결과16건
메이저리그

총액 1896억원 계약 이후 부상, 부상, 부상…이번엔 어깨 골절 수술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32·보스턴 레드삭스)가 시즌 아웃될 전망이다.미국 야후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보스턴 유격수 스토리가 왼 어깨 골절 수술을 받아야 한다. 회복 기간은 약 6개월로 남은 시즌을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스토리는 지난 6일 열린 LA 에인절스 원정 경기 4회 마이크 트라웃의 원바운드 타구를 잡으려다 어깨를 크게 다쳤다. 고통 탓에 몸부림치는 모습까지 보여 우려를 낳았다. 경기에선 곧바로 교체, 이튿날 어깨 탈구 문제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오른 상태였다.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스토리는 LA로 이동해 닐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추가 검사를 받았다. 이어 어깨의 구조적 손상이 발견됐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토미존 서저리 창시자인 프랭크 조브의 후계자로 2015년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의 어깨 수술을 담당하기도 했다. 보스턴으로선 큰 악재. 스토리를 대체할 마땅한 선수가 없어 초비상이 걸렸다. 지긋지긋한 부상이 반복됐다. 콜로라도 로키스 출신 스토리는 2022년 3월 보스턴과 6년, 총액 1억4000만 달러(1896억원)에 계약했다. 콜로라도 시절 스토리는 올스타 2회,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2회 수상했다. 6년 동안 홈런 158개를 터트린 '공격형 유격수'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보스턴 이적 후 활약이 미미하다.야후스포츠는 '2022시즌은 손과 발꿈치 부상으로 3분의 1 이상 결장했다. 2023년에는 팔꿈치 수술 탓에 43경기만 출전했다'고 꼬집었다. 이밖에 스토리는 2016년 엄지 인대 파열, 2017년 어깨 부상, 2019년 엄지 염좌 등을 겪었다. '유리 몸'이라는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스토리의 메이저리그(MLB) 통산(9년) 성적은 890경기 타율 0.265 177홈런 534타점이다. 보스턴 이적 후에는 3년 동안 145경기 출전, 타율 0.227(546타수 124안타) 19홈런 84타점에 그쳤다. 출루율도 0.288에 머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0 09:54
메이저리그

김하성이 채워도 너무 큰 빈자리...'3680억원' 쓴 SD, 우승 대신 최하위 걱정 중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하성(28)의 분전에도 하락세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샌디에이고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서 1-6으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20승 25패(승률 0.444)에 그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악재가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 전 매니 마차도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마차도는 앞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왼쪽 손목 사구를 맞았는데, 미세 골절인 사실이 확인되면서 휴식을 위해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마차도는 샌디에이고의 중심 타자이자 벤치 리더다. 샌디에이고가 직접 키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있지만, 타티스 주니어가 지난 몇 년 간 부상과 사건사고로 비운 자리를 마차도가 지켜왔다. 지난해를 비롯해 꾸준히 MVP(최우수선수) 투표에 이름을 올릴 만큼 성적도 뛰어났고, 어린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십도 빛났다.그랬던 마차도가 올 시즌 부진하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에도 OPS(출루율+장타율)가 0.654에 그쳤다. 거기에 부상으로 아예 이탈하게 됐으니 타선에 비상이 걸렸다.그나마 당장의 빈자리는 김하성이 나쁘지 않게 채웠다. 지난해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김하성을 올 시즌 2루수를 주 포지션으로 다른 포지션까지 소화 중이다. 마차도가 이탈하자 3루로 옮겨 공백을 메웠다. 타격에서도 제 몫을 했다. 2번 타자로 나선 20일 경기에서는 4타수 1안타를 때리며 시즌 타율 0.235를 유지했다. 앞서 18일 캔자스시티전에서 2안타 2볼넷을 기록한 데 이은 2경기 연속 안타다. 그러나 김하성이 제 몫을 하는 정도로는 샌디에이고의 빈자리를 다 채울 수 없다. 비싼 몸값의 선수들이 즐비한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팀 연봉 총액이 2억 4900만 달러(3308억원)으로 추정된다. 사치세 기준으로 계산하면 2억 7700만 달러(3680억원)에 달한다. 지난 겨울 잰더 보가츠(11년 2억 8000만 달러) 마차도(11년 3억 5000만 달러) 다르빗슈 유(6년 1억 800만 달러) 등 대형 계약을 연달아 맺은 결과물이다.여기에 이미 계약을 맺은 타티스 주니어, 조 머스그로브, 대형 트레이드로 영입한 후안 소토,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까지 보유했다. 명실상부한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군단이다. 시즌 전 ESPN은 샌디에이고가 100승에 가까운 승수를 올릴 것이라 예상했다.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물이 최악이다. 머스그로브는 부상을 겪고 돌아오더니 평균자책점 6.63에 그치고 있다. 스넬은 1승 5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 중이다. 4월 타율 0.308 OPS 0.914로 활약한 보가츠는 5월 타율 0.208 OPS 0.587에 그치는 중이다.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높은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를 기록하고 있는 이가 고액 연봉을 받는 스타 선수들이 아닌 김하성(1.9)이다. 김하성이 그만큼 활약했기 때문이지만, 반대로 스타 선수들이 이름값을 못해서 나온 결과물이다. 설상가상으로 스타 군단에게 투자하느라 1군 뎁스가 얇아졌다. 하위 타선에는 1할대 타자들이 줄지어 나오니 득점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은 물론 100승 이상을 거두고 월드시리즈까지 오를 것이라 예상됐지만, 현실은 지구 4위에 그치고 있다. 대형 영입 없이 내부 유망주와 단년 계약 위주로 빅리그 로스터를 꾸린 라이벌 LA 다저스와는 20일 기준 무려 8.5경기나 차이가 난다. 오히려 개막 전부터 최하위권 후보로 꼽히던 콜로라도 로키스와 단 1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이제 우승이 아니라 최하위에 빠지는 걸 걱정하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20 17:14
프로야구

[IS 애리조나] NL 서부 관심 후끈…'이정후 시장'에 다저스 뜬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를 향한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팀들의 관심이 치열하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NC 다이노스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15일 소집된 야구 대표팀이 치르는 첫 번째 실전. 16일 훈련을 마친 이강철 야구 대표팀 감독은 "7명의 투수가 1이닝씩 던진다. (7이닝 경기로 진행한다고)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여러 관심이 쏠리는 매치다. 특히 MLB 스카우트에게는 이정후를 코앞에서 확인할 좋은 기회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MLB NL 서부지구에 속한 LA 다저스 측에서 NC에 '경기를 보러 가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가 열리는 투손 스포츠 콤플렉스는 NC의 스프링캠프지가 아니지만, 다저스는 평소 친분이 있는 NC 관계자에게 이 내용을 알렸다. 이정후는 올 시즌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문을 노크할 예정이어서 빅리그 구단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이미 키움 스프링캠프에는 적지 않은 MLB 구단이 다녀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보스턴 레드삭스를 비롯한 최소 5개 이상의 구단이 현장을 찾아 이정후를 지켜봤다. 16일 훈련에는 시카고 컵스 구단 관계자가 다녀가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특별 고문인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구단에서 나한테 '이정후 어떻냐'고 가장 먼저 물어본다"며 관심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키움 캠프지(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 선정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협조했다는 걸 고려하면 사실상 MLB NL 서부지구 5개 팀 중 콜로라도 로키스를 제외한 4개 구단(다저스·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애리조나)이 직간접으로 이정후를 체크하고 있는 셈이다. 애리조나는 캠프 시작에 앞서 "직접 구단 훈련을 관전하겠다"며 양해를 구한 상태다.이정후는 지난해 정규시즌 142경기에 출전,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왕 2연패'를 달성하며 KBO리그 타격 5관왕(타율·최다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 데뷔 첫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5년 연속 골든글러브까지 수상, 고(故) 장효조 전 삼성 라이온즈 2군 감독이 보유한 외야수 골든글러브 최다 연속 기록(5년 연속·1983∼1987년)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빅리그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WBC는 이정후의 미래를 좌우할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리고 WBC가 시작하기도 전에 MLB 스카우트의 관심이 점점 고조되는 모양새다.이정후는 WBC 대표팀 합류 전 본지와 인터뷰에서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어서 WBC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 달 내내 치러지는 대회라면 그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쇼케이스일 수 있지만, 미국이나 일본을 만나도 한 경기일 거다. 그 경기로 날 판단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16 15:43
야구

[IS 포커스] 김광현 부상, 선발 보강 손 놓고 있던 STL의 위기

오프시즌 내내 선발 투수 보강에 소극적이었던 세인트루이스가 결국 역풍을 맞았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33)이 등 통증을 이유로 투구를 잠정 중단했다"고 14일(한국시간) 밝혔다. 김광현은 앞선 두 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1.00(3이닝 10피안타 7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부상 정도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김광현의 개막전 출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광현이 개막에 맞춰 투구 수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투구를 중단했다는 게 뼈아프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김광현이 (팀 동료인) 마일스 마이콜라스와 비슷한 운명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마이콜라스는 현재 어깨 통증을 이유로 투구를 중단한 상황이다. 부상 부위만 다를 뿐 김광현의 처지와 비슷하다. MLB닷컴은 지난 13일 '7~10일 정도 공을 던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콜라스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선 일단 구조적 손상이 발견되지 않아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워낙 민감할 수 있는 부위라 모든 게 조심스럽다. 2주 가까이 휴식한 뒤 상태를 다시 체크할 계획. 2018년 18승을 따낸 마이콜라스는 지난해 팔뚝 부상으로 MLB 단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팔뚝에 이어 어깨까지 아프니 구단엔 초비상이 걸렸다. MLB닷컴은 김광현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은 스프링캠프에 들어갈 때부터 의문점이 있었다. 이젠 더 많은 위험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겨우내 선발 투수 보강에 소극적이었다. 2019시즌 16승을 따낸 다코타 허드슨이 지난해 9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아 2021시즌 결장하게 됐다. 스윙맨으로 활약한 오스틴 곰버는 지난 2월 단행된 3루수 놀란 아레나도 트레이드 때 콜로라도로 이적했다. 올해 마흔 살이 된 아담 웨인라인트, 부상 경험이 많은 마이콜라스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상태를 고려하면 외부 전력 수혈이 필요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웨인라이트와 재계약(1년 800만 달러)했을 뿐 별다른 전력 보강을 하지 않았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세인트루이스가 관심을 보였던 제임스 팩스턴(시애틀)과 제이크 오도리지(휴스턴)는 다른 팀과 계약했다. 파격적인 움직임으로 리그 정상급 내야수 아레나도를 데려와 타선 보강엔 성공했지만, 선발 투수는 아니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일단 내부 자원으로 김광현과 마이콜라스의 빈자리를 채울 계획이다. 오른손 투수 다니엘 폰세 데 레온, 존 간트, 요한 오비에도, 제이크 우드포드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팀 내 '왼손 유망주 듀오' 잭 톰슨과 매튜 리베라토어 등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선발 경험이 부족하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노리는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존 선발 투수 중 추가 부상자라도 나오면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다. 선발 투수 영입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은 후폭풍이 구단을 휘몰아치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3.15 06:00
야구

콜로라도 비상…계약금 63억원 유망주, 2루 도루하다 '절뚝절뚝'

콜라라도 구단에 초비상이 걸렸다. 콜로라도는 14일(한국시간) 열린 시애틀과의 시범경기에서 5회 2루 도루를 시도하던 브랜든 로저스(25)가 극심한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로저스는 2루에 도달하기도 전에 절뚝거렸고 곧바로 교체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서 콜로라도 구단을 담당하는 토마스 하딩은 개인 SNS에 '오른 햄스트링 문제'라고 밝혔다. 로저스의 구체적인 부상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분간 경기에 뛸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저스는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번에 지명된 초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입단 계약금만 무려 550만 달러(63억원)를 받았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해 경험을 쌓았다.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지난해에는 7경기 출전해 타율 0.095(21타수 2안타)로 부진했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선 타율 0.348(23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타석에서의 생산성이 180도 달라졌다. 그 결과 개막전 주전 2루수가 유력한 상황이었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에 물음표가 찍혔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3.14 09:46
야구

'팀 홈런 1위' 비야누에바, 손가락 골절…SD 타선 비상

샌디에이고 타선에 비상이 걸렸다.샌디에이고 구단은 24일(한국시간) 내야수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27)를 오른 중지 골절을 사유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렸다. 비야누에바는 전날 열린 콜로라도전 4회 원바운드성 타구를 처리하다 오른 손가락을 다쳤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해 정밀검사를 받았고, 결국 골절이 발견돼 DL행을 피하지 못했다. 2018시즌 잔여 시즌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멕시코 출신인 비야누에바는 메이저리그 2년차 3루수다. 올 시즌 부상 전까지 1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6을 기록 중이었다. 선구안이 떨어져 출루율이 0.299로 3할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팀 내 1위에 해당하는 20홈런(2위 헌터 렌프로 14개)으로 일발장타력을 보여주고 있었다.한편 샌디에이고는 비야누에바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내야수 카를로스 아수아헤를 콜업했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8.08.24 09:33
야구

PHI 네섹, 오른 어깨 부상으로 DL행…리오스 콜업

베테랑 불펜 투수 팻 네섹(38)이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필라델피아 구단은 31일(한국시간) 네섹을 10일짜리 부상자명단으로 이동시켰다. 사유는 오른 어깨 통증.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일단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있던 오른손 투수 약셀 리오스를 콜업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리오스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불펜 자원이다.필라델피아 불펜에는 비상이 걸렸다. 네섹은 이번 오프시즌 동안 2년 계약으로 팀에 합류한 베테랑 자원. 통산(11년) 성적은 33승22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 중이다. 콜로라도와 필라델피아에서 뛴 지난해에는 71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59로 제몫을 다했다. 하지만 이번 DL행으로 초반 결장을 피할 수 없게 됐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8.03.31 09:38
야구

한미일 안방에 의욕 로사리오…포수 미트 제작 주문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도 윌린 로사리오(28)가 안방 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일본 데일리스포츠는 30일 "로사리오가 1루수 미트와 함께 포수 미트 제작을 의뢰했다"고 전했다.로사리오는 최근까지 사용하던 1루수, 포수 미트를 샘플로 새 제품 제작을 의뢰했다. 새로 주문한 미트는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까지 완성될 예정이다.로사리오는 메이저리그에서 포수로 323경기나 출전했던 선수다. 2012년 콜로라도 주전 포수가 로사리오였다.KBO 리그 한화 소속으로 활약한 2016~17년에도 몇 차례 안방을 지켰다. 2016년 4월 14일 대전 두산전에서 처음 포수로 선발 마스크를 쓰고 선발 투수 김용주와 호흡을 맞췄다.특히 지난 5월 31일 대전 두산전에서 알렉시 오간도와 선발 배터리를 이뤘다. 한화의 세 명의 외국인 선수 모두 국적(카를로스 비야누에바 포함)이 같았는데 마침 이날 '도미니카공화국 데이' 이벤트가 마련됐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배터리는 KBO 리그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배터리로는 역대 두 번째(2014년 4월 10일 넥센-KIA전, 앤디 밴 헤켄-비니 로티노)였다.오간도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달성했고, 로사리오는 7회 차일목에게 안방 마스크를 넘기고 원래 포지션인 1루로 향했다. 한화는 도미니카 배터리의 활약 속에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일본으로 옮긴 로사리오가 포수 미트 제작을 의뢰한 건 비상 상황에 대비함과 동시에 이적에 따른 책임감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한신 구단 관계자는 "물론 우리는 로사리오를 1루수로 생각하고 있지만, 로사리오 본인이 비상 시 포수로 나가겠다고 준비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로사리오가 한신의 세 번째 포수 역할을 수행한다면 팀 입장에선 선수 기용폭이 넓어질 수 있다.로사리오는 "시즌 중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포수로) 나가라고 하면 언제라도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17.12.30 10:37
야구

대만 WBC 대표팀엔 성이 다른 형제가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 국가대표팀엔 형제 외야수가 있다.선발 좌익수 출장이 예상되는 가오궈후이(32)는 대만프로야구(CPBL)가 자랑하는 홈런 타자다. 2014년부터 3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2015년엔 39홈런으로 CPBL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도 34홈런으로 슈퍼스타 린즈셩과 함께 공동 홈런왕을 차지했다. 공인구의 반발력이 높아지며 홈런이 급증하는 CPBL이지만 가오궈후이의 장타력은 위협적이다.역시 외야수인 뤄궈롱(28)은 지난해 CPBL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CPBL에서 골든글러브는 KBO 리그와 달리 수비상이다. 여기에 타격에서도 타율 0.312에 16홈런·74타점으로 만만찮은 공격력을 보였다. 당초 최종엔트리에는 없었지만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한 양다이강이 대표팀 합류를 고사함에 따라 발탁됐다.네 살 차이 형제. 그런데 성이 다르다. 형은 가오(高)씨며 동샐은 뤄(羅)씨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대만 인구는 국공내전 이후 본토에서 넘어온 외성인들과 원래 대만에서 터를 잡고 있던 내성인으로 나뉜다. 여기에 한족 계열이 아닌 원주민들도 있다. 이들 세 인구 집단은 복잡한 역사·정치적 관계로 얽혀 있다. 스포츠에서도 그렇다. 외성인 출신들은 본토에서부터 익숙한 축구와 농구를 선호했다. 대만에서 야구는 식민지 시절 일본에서 도입된 스포츠였다. 그래서 지금도 대만의 유명한 야구선수 중에는 내성인과 원주민 출신이 많다. 대만에서 야구가 최고 인기 스포츠가 된 계기는 1968년 홍예초등학교 선수가 주축이 된 소년팀이 일본 간사이 대표에 거둔 역사적인 승리 때문이다. 홍예초등학교 야구부에도 원주민 선수들이 많았다.성이 다른 국가대표 형제는 대만 중동부 해안 도시 화롄 출생이다. 아버지는 객가인, 어머니는 원주민인 아메이족 출신이다. 형제는 모두 네 명. 가오궈후이가 첫째, 뤄궈롱이 셋째다. 4형제는 2001년까지는 아버지 성을 따라 가오씨를 썼다. 하지만 2002~2003년에 걸쳐 어머니 성으로 개명했다. 대만 정부는 원주민 어머니 성을 쓰는 자녀에겐 학비 감면 혜택을 주는 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 본토에 뿌리를 둔 아버지의 성을 따를 경우 혜택이 없었다.화롄은 일제시대부터 야구 역사가 깊은 곳이다. 4형제도 모두 야구를 좋아했다. 큰형 가오궈후이는 2006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떠났다. 이때 이름은 뤄궈후이. 지금도 메이저리그 공식 기록에 그의 이름은 '뤄궈후이'로 기재돼 있다. 상당한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더블 A를 끝으로 6시즌 동안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접었다. 대만에 돌라온 뒤에는 다시 아버지의 성으로 돌아갔다. 맏형과 함께 막내도 성을 바꿨다. 하지만 둘째와 셋째는 아직 어머니의 성을 쓰고 있다.둘째와 막내도 대만에서 프로야구 선수로 뛰고 있다. 둘째 뤄궈화(31)는 중신 슝디의 우완 투수다. 2009년 프로에 입문해 2011년부터 1군에서 구원투수로 뛰고 있다. 지난해엔 5경기 등판에 그치며 부진했다. WBC 대표팀 투수 궈뤄화(25)와는 동명이인이다. 막내 가오궈린(24)은 2015년 EDA에 입단해 지난해 처음 1군에 데뷔했다. 유격수로 46경기에 출장했다.4형제를 길러 낸 아버지 가오상런도 야구선수 출신이다. 1971년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 선수로 뛰었다. 학창 시절 야구선수였던 아버지 아래에서 아들 네 명이 모두 프로야구 선수가 됐다. 이 중 첫째와 셋째는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뛴다.가오궈후이는 중심타선에서 대만 대표팀의 타점을 책임진다. KBO 리그에서 두 번째로 홈런에 불리한 고척스카이돔에서 그가 홈런 파워를 입증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뤄궈롱은 스타팅 후보로 아직 꼽히지 않지만 외야 세 포지션을 모두 맡을 수 있는 수비력의 소유자다. 궈타이위안 대만 대표팀 감독이 경기를 풀어 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선수다.가오씨네, 혹은 뤄씨네 가족엔 또 다른 스타 야구선수가 있다. 한때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시속 160km를 던졌던 강속구 투수 차오진후이다. 잇따른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5승에 그쳤지만, 그는 대만 출신 2호 메이저리거였다. 투수로는 첫 번째. 아메이족 원주민인 차오진후이는 4형제의 이종사촌 형이다. 그는 승부 조작 사건에 연루돼 2014년 대만 프로야구에서 영구 제명된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2015, 2016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투수로 복귀해 7경기에 등판하는 데 성공했다. 최민규 기자자료 제공=김윤석(WBC 대표팀 전력분석원) 2017.02.23 06:00
야구

'NFL 출신' 티보우, AFL 종료…타율 0.194

기대만큼 실망도 컸다. NFL(미국프로풋볼) 쿼터백 출신 외야수 팀 티보우(29·뉴욕 메츠)가 부진한 성적으로 애리조나 가을리그(AFL)를 끝마쳤다.왼손타자인 티보우는 18일(한국시간) 마무리 된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타율 0.194(62타수 1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69명 중 타격 61위(1위·글레이버 토레스 0.403). 관심을 모았던 홈런은 단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고, 출루율과 장타율은 각각 0.296과 0.242로 낙제 수준이었다.왼손투수(타율 0.190)와 오른손투수(타율 0.195) 구분 없이 타율이 낮았다. 득점권타율은 0.063(16타수 1안타)로 최악에 가까웠다. 영양가도 없었다. 안타 12개 중 10개를 주자 없는 상황에서 쳤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선 타율이 0.074(27타수 2안타)에 불과했다. 아메리칸리그 한 구단 스카우트는 티보에 대해 '끔찍하다'는 촌평을 남기기도 했다.2010년 NFL 덴버 브롱코스에 입단한 티보우는 뉴욕 제츠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등을 거쳤다. 플로리다대학 시절인 2007년 대학 풋볼리그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하이즈먼 트로피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2012년 이후 리그에서 자취를 감췄다.타고난 운동 감각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장을 내민 티보우는 지난 8월 트라이아웃을 열었다. 당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8개 구단이 트라이아웃에 스카우트를 파견했고, 애틀란타와 콜로라도가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높은 경쟁률 속에 최종적으로 티보우를 품은 구단은 뉴욕 메츠였다.교육리그 첫 번째 경기 초구를 홈런으로 연결한 티보우는 곧바로 가능성을 드러내는 듯 했다. 유니폼 판매 첫 날,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유망주들이 다수 참여한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며 한계를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데뷔까지 험난한 과정을 남겨놓게 됐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6.11.19 03:3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